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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이야!

피조아 2025. 4. 3. 06:57

외국에서 20년 이상 살아버렸다. 이곳이 이제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없다는 생각에서 오는 결핍감보다, 누릴 수 있다는 만족감과 감사를 택하면서, 관심의 대상이 바뀌어 가는 것을 느낀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음식에 대한 것이다. 자연이 주는 각 재료마다 다른 맛과 향을 즐기는 것, 그러면서 몸의 변화를 느끼는 것. 이것이 바로 Zoe’의 삶 아닐까?

그렇다고 하루 종일 주방에 매달려 복잡하고 어려운 레시피와 씨름하다 멋진 요리를 마주하고 진작 입맛을 잃어버리는것은 아니다.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맛있고 좋은 요리라도 예산을 초과하면 외면할 수밖에 없다. 멋진 메뉴가 아닌, 가성비도 좋은, 정말 할 수 있는 요리를 만드는 것이 나의 미션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시집간 딸에게 미리 가르쳐주지 못하고 보낸 것이 못내 미안해, 애프터 서비스 버전으로 블로그를 시작한다. 함께 하면서 할 수 있는 요리가 더해지는 기쁨, 맛있는 식사 시간! 거기에 즐기는 시간, 맛,향 분위기를 담아 내는것. 입체가 아닌 차원을 빚어 내는 매일 반복되는 작은 창의력!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셀렘을 담은 식탁을 기다려지는 경험이 그들에게 더 해지길 기원하며시작해본다.

해야 하는 요리보다 할 수 있는 요리!
먹어야 하는 요리보다 즐길 수 있는 요리!

멋, 맛,향 조화!